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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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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분주히 달려온 그림자가
호숫가 정자에 긴 숨을 내려놓을 때
​수면 위로 번지는 붉은 안부는
오늘을 견뎌낸 당신에게 건네는
세상의 다정한 인사입니다.

​진흙 속에서도 고요히 꽃을 피운 연꽃처럼
당신의 마음에도 맑은 등불 하나 켜지길,
​지는 해가 내일의 새벽을 품듯
당신의 수고로운 시간도
저 노을 속에 잠시 묻어두고
평온히 쉬어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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