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진흙 위에 쓴 연서(戀書),연꽃이 가진 고요하고도 깊은 지혜

반응형

깊고 어두운 늪은 세상의 소란이 내려앉아 엉긴 곳입니다. 그러나 그 깊은 어둠 속에서도 연꽃은 제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오직 하늘을 향해 가장 깨끗한 숨을 내뱉기로 결심합니다.

세상의 먼지들이 당신의 어깨 위로 내려앉아도, 연꽃의 잎이 빗물을 툭 떨궈내듯 당신의 마음만은 언제나 투명한 본질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혹여 진흙처럼 고단하고 혼탁할지라도, 그것은 당신이라는 꽃을 피워내기 위한 가장 비옥한 거름이 될 것입니다.

연꽃은 소란하게 자신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고요히 피어나 그윽한 향기로 연못 전체를 물들일 뿐입니다. 세상의 거친 바람 앞에서도 대립하기보다, 당신만의 향기로 당신의 세상을 평온하게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진흙이라는 척박한 땅을 딛고 서서도, 하늘을 닮은 꽃을 피워내는 당신은 그 자체로 이미 가장 아름다운 지혜입니다. 오늘 밤, 이 글이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 작은 연꽃 한 송이로 피어나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