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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어두운 늪은 세상의 소란이 내려앉아 엉긴 곳입니다. 그러나 그 깊은 어둠 속에서도 연꽃은 제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오직 하늘을 향해 가장 깨끗한 숨을 내뱉기로 결심합니다.

세상의 먼지들이 당신의 어깨 위로 내려앉아도, 연꽃의 잎이 빗물을 툭 떨궈내듯 당신의 마음만은 언제나 투명한 본질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지금 서 있는 자리가 혹여 진흙처럼 고단하고 혼탁할지라도, 그것은 당신이라는 꽃을 피워내기 위한 가장 비옥한 거름이 될 것입니다.

연꽃은 소란하게 자신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그저 고요히 피어나 그윽한 향기로 연못 전체를 물들일 뿐입니다. 세상의 거친 바람 앞에서도 대립하기보다, 당신만의 향기로 당신의 세상을 평온하게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

진흙이라는 척박한 땅을 딛고 서서도, 하늘을 닮은 꽃을 피워내는 당신은 그 자체로 이미 가장 아름다운 지혜입니다. 오늘 밤, 이 글이 당신의 마음 한구석에 작은 연꽃 한 송이로 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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